대한의학회 E-NEWSLETTER No.78 December 2016

신임 학회 대표자 인터뷰

새로 학회를 책임질 학회 대표자들의 포부와 계획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호에 대한견·주관절학회 회장님과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님을 이메일로 인터뷰한 내용을 싣는다.

천 상 진: 대한견·주관절학회 회장 / 부산의대 정형외과학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후 계획과 포부를 밝혀주십시오.: 먼저 부족함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회원 여러분들의 성원으로 24대 대한견·주관절학회 회장직을 맡아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높아진 학회의 위상을 이어가고 학회에 봉사해야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학회 창립 이후 가장 큰 행사인 2016년 세계견주관절학회를 2016년 5월 제주도에서 학문적으로는 성취도 높게 외형적으로 성황리에 치뤄낸 것에 대해 학회 회원의 한사람으로서 뿌듯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우리가 이룬 세계적 성과를 우리 학회역사의 한 장으로 완성하고, 세계견주관절학계에서 리더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함과 동시에 국내의 내실도 다져나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경제 수준 향상에 따른 스포츠 활동의 증가 및 빠른 고령화 속도로 인한 고령인구의 증가로 어깨, 팔꿈치 관절에 대한 국가적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어 대한견·주관절학회 회원들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 높아진 관심만큼이나 전문성이 부족한 의료기관에서도 부정확한 홍보를 하고 있고, 이에 현혹된 환자들이 비전문적 치료에 노출되고 있는 염려도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민들이 어깨 팔꿈치에 대한 바른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학회 차원의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겠고, 기초의학과 수술적 치료뿐만 아니라 예방과 비수술적 치료에 대한 관심과 연구도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대한견·주관절학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한견·주관절학회는 대한정형외과학회를 모학회로, 1993년 6월 17일에 창립되었습니다. 국내 견·주관절의 질환 및 외상 치료의 연구와 발전을 도모하며, 국제적 학술 교류 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민들께서 견·주관절의 질환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매년 3월 어깨관절의 날을 선정하여 홍보활동 사업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간의 학술적 교류와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하여 각 지역에 지회를 두어 활발한 연구 활동과 친목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대한의학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를 부탁드립니다.: 진료환경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합리성이 결여되거나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시키기 위한 학회의 노력에 힘을 보태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백 구 현: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장 / 서울의대 정형외과학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후 계획과 포부를 밝혀주십시오.: 대한정형외과학회의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개인적인 영광이지만 한편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임기 중에 다음의 중점 사업들을 추진하겠습니다.

1) 정기 학술대회의 국제화 : 매년 10월 중순에 개최하는 정기학술대회는 내년으로 61회가 되지만, 50주년 및 60주년 기념학술대회를 제외하고는 국내학회로 진행되었습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회원들의 국제학술지 논문 발표 수는 미국, 영국, 일본에 이어 세계 4위일 정도로 최근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동남아는 물론 미주, 유럽 등에서도 많은 학자들이 장단기로 연수를 오는 등 국제적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외국 학자들에게 정기학술대회를 개방하여 큰 토론의 장으로 승화시키겠습니다. 자유연제와 심포지엄의 많은 부분을 영어로 진행하는 등 권위 있는 국제학술대회로 발전시키겠습니다.

2) 대한정형외과학회 회관 건립기금의 모금운동을 전개하여, 가까운 미래에 학회 전용 건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3) 발간 8년을 맞이한 대한정형외과학회의 영문학회지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를 SCI-E에 등재하여 국제적 학술지로서의 자리매김을 이루겠습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1956년 설립되어, 2016년으로 6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전체 회원수가 7,642명에 이르는 대형 학회로서, 척추 및 사지의 질환과 외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고령화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인 노인 근골격계 질환 및 외상에 대한 연구 및 치료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끝으로 대한의학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를 부탁드립니다.: 각 학회의 적극 참여를 권장하고 광범위한 의견 수렴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 정책과 학문 발전에 기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최근 시행된 ‘김영란법’을 각 학회 운영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guideline을 만들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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