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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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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세경 (1920 ~ 2020) 우리나라 비뇨기과학의 훌륭한 스승이자 선구자. (헌정일 : 2011-03-29)

공적사항

김세경 교수는 1920년 평안북도 운산군 북진 읍에서 출생하였으며 북진 공립 보통학교와 대구 고등보통학교(현, 경북 중고교)를 졸업 후 경성 제국대학에 입학하여 1945년에 졸업하였다. 그는 졸업 후 모교인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피부비뇨기과에 입국하여 4년간의 전공의 과정 및 서울의대 대학원 석사과정을 이수하였다. 이후 서울의대 강사와 경전병원(현, 한일병원) 피부비뇨기과 과장을 거쳐 1950년 군에 입대하여 군의관으로 복무하였다.

김세경 교수는 1954년 군복무 말기에 미국의 Brook Army Hospital에서 6개월간의 연수를 받던 중 발전된 미국의 의료에 감명을 받아 선진의학을 배울 결심 하에 1955년 본격적인 미국유학을 하게 되었으며, 이후 4년간 Kansas시에 있는 Trinity Lutheran Hospital, Baltimore의 Sinai Hospital 및 New York시의 Fordam Hospital 등에서 전공의로 근무하며 수련을 받았다.

미국유학 생활 중 선진의료 기술 및 지식의 습득은 물론 활발한 논문 발표를 하여 당시 한국인 의사로서는 드물게 미국 비뇨기과 학회지(Journal of Urology)에 ‘Intraluminal Bag Catheter’와 ‘New Apparatus for Continuous Irrigation and Drainage of Urinary Tract’ 등 여러 편의 창의적인 논문을 발표하여 학계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김세경 교수는 미국유학을 마친 후 귀국하여 수도의과대학 부교수로 취임하였으며 이후, 그는 미국에서 공부한 본격적인 비뇨기과학을 도입하여 당시 국내 최초로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 (TURP)을 비롯한 새로운 술기의 신 부분 절제술 등의 많은 임상술기를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보급함으로서 임상비뇨기과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 뿐 아니라 학술 논문을 통한 학술적 발전에도 앞장섰다. 또한 국내 및 해외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논문을 발표하여 국제적으로도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의 독보적인 ‘새로운 신 부분 절제술’에 관한 여러 편의 논문들은 국제적으로 크게 인정받아 여러 차례에 걸쳐 해외 초청 강연과 미국 비뇨기과 수술 책에 수록되기도 하였다.

김세경 교수는 대한 비뇨기과학회 회장, 그리고 대한 불임학회(현, 생식의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학회 활동을 하였다. 선진 교육 및 의료 시스템의 발전과 우리나라 의과대학생 및 대학원 학생들의 교육에 많은 공헌을 하였으며, 수도의대(현, 고려의대)의 비뇨기과학 교실은 물론 국내의 비뇨기과학 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하였다. 행정을 통한 봉사로는 의대 학장, 대학 병원장, 병원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이와 같이 김세경 교수는 우리나라의 비뇨기과학계에서 초창기에서부터 오랫동안 임상 및 연구에 있어 창의적이며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으며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평생을 학자이자 의사로서 정진하는 모범을 보여준 훌륭한 스승이자 선구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