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E-NEWSLETTER No.74 July 2016

신임 학회 대표자 인터뷰

새로 학회를 책임질 학회 대표자들의 포부와 계획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호에 대한미생물학회 회장님과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님을 이메일로 인터뷰한 내용을 싣는다.

정 상 인: 대한미생물학회 회장 / 중앙의대 미생물학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후 계획과 포부를 밝혀주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제57대 대한미생물학회 회장을 맡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정상인 입니다. 우리 학회는 1946년 창립하여 올해 7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이에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1월 기념학술대회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대한미생물학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46년 5월 1일에 설립된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국규모의 학회입니다. 580여 명의 학회 회원들이 대학, 연구소, 각종 의료 기관, 그리고 생물 산업체에서 병원성 미생물 및 감염성 질환과 관련된 연구, 교육, 그리고 생산 활동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학회는 병원성 미생물 및 감염성 질환으로부터 국민과 산업을 지키고, 국내 주요 병원성 세균의 유전체를 규명하는 연구를 수행하여 다가오는 생물산업 시대를 대비하고 장차 국가산업의 원동력을 함양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회원 상호간에 병원성 미생물에 대한 최신 정보의 교류가 이뤄지도록 연 3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Journal of Bacteriology and Virology(JBV)를 대한바이러스학회(The Korean Society of Virology)와 공동으로 연 4회 발행하고 있습니다.
국제교류는 1990년부터는 일본세균학회(Japanese Society for Bacteriology)와 공동으로 한일국제미생물학 심포지엄(Korean-Japan International Symposium on Microbiology)을 2년마다 개최하고 있습니다.
임기 중 중점 추진사업 및 특별한 학술대회 일정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 학회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교과서 개정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출판사 ELSEVIER KOREA에서 의학미생물학과 간호미생물학을, 출판사 범문에듀케이션에서 Kuby면역학을, 마지막으로 서흥출판사에서 의학미생물학실습을 발간하고 있습니다. 올해 최신 정보들을 추가로 보강하여 새로운 개정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회창립 70주년을 맞이하여 11월 춘계학술대회에서 대한바이러스학회와 질병관리본부 등과 연합 심포지엄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대한의학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를 부탁드립니다.: 갈수록 기초의학 관련 학회의 활동이 축소되고 있는 점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기초의학분야 종사자들의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연구사업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며, 대한의학회에서 이러한 현상에 관심과 지원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항상 대한의학회의 노고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 병 철: 대한신경과학회 이사장 / 한림의대 신경과학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후 계획과 포부를 밝혀주십시오.: 2016년 3월부터 2년간 대한신경과학회의 이사장을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면서도, 지속적인 학술 연구 발전을 위한 학회 본연의 임무 수행과 회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이사회의 원활한 운영에 대하여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우선, 대한신경과학회를 굳건하게 세워주신 역대 회장님과 이사장님들, 그리고 전임 윤병우 이사장님과 임원진의 노고에 깊이 감사를 드리며 대한신경과학회 모든 회원분들의 관심과 협력에 경의를 표합니다. 대한신경과학회는 1982년 창립 후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뇌신경 건강을 위해 활발한 학술 연구 활동을 통해 신경과 진료수준을 세계 상위수준으로 이끌었습니다. 또한, 열정적인 수련교육으로 이미 1,600여 명에 가까운 전문의를 양성하였으며, 현재 20여 개의 자학회 및 인접 유관학회와 교류하면서 세부 신경과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신경과학회의 기본 사명이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임기 중 중점 추진사업 및 특별한 학술대회 일정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 노령화 사회의 보건의료정책에 발맞춰 노인의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경과 질환에 대해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신경과 의사들의 진료역량 강화를 위해 급성기 질환 위주의 수련교육지침을 만성신경계질환 관리까지 확대 개선하고, 전문의 평생교육의 방식을 전환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또한, 보건복지부 및 의료보험공단, 심평원 등과 보다 긴밀히 교류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하여 정책수립의 진정한 동반자로서 전문가단체 본연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한편 신경과 진료영역에서 미흡한 의료수가의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회원들과의 거리낌 없는 소통으로 학회 업무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학회 내 홍보를 강화하겠습니다.
대외적으로는 국내 신경과학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이기 위해 2018년 아시아-태평양 신경과 학술대회를 유치할 예정이며, 2019년 세계신경과학술대회를 유치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완료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편집위원회를 적극 지원하여 공식 학회지인 Journal of Clinical Neurology (SCI IF 1.8)의 국제적 인지도와 인용지수를 더욱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대한의학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를 부탁드립니다.: 국내의 의학 관련 모든 학회의 수장인 대한의학회가 의학연구 및 수련교육을 중점으로 한 지금까지의 역할을 넘어, 우리나라의 전반적 의료발전을 위해 국가 미래 보건의료정책까지 수립할 수 있는 진정한 의학전문가단체로서 국민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를 위해 회원 학회들과의 긴밀한 교류와 소통을 기대하며 대한신경과학회는 이에 적극 협조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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