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E-NEWSLETTER No.64 AUGUST 2015

신임 학회 대표자 인터뷰

새로 학회를 책임질 학회 대표자들의 포부와 계획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번호에 대한소아감염학회 회장님을 이메일로 인터뷰한 내용을 싣는다.

김경효: 대한소아감염학회 회장 / 이화의대 소아청소년과학

먼저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후 계획과 포부를 밝혀주십시오.

대한소아감염학회는 기존에 알려진 감염병의 성공적인 관리와 퇴치, 새롭게 등장하는 감염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 연구를 위해 정부, 국민, 언론과의 소통 및 협력을 지속해 나가고 이를 통해 국가와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첫째,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식약처 및 유관기관들과의 긴밀하고 탄력적인 정보 교류와 협조체계를 유지하며 회원의 관련 전문위원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에서의 감염병 관리, 진단, 치료 및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이에 대한 R&D 지원 증가를 유도하여 회원들의 연구 참여와 연구비 수혜를 전략적으로 돕겠습니다.
셋째, 소아청소년 감염병의 발생과 예방접종 전략에 대한 국민과 언론과의 적극적 소통으로 올바르고 정확한 사실 교육과 홍보에 앞장서겠습니다.
넷째, 많은 감염병들은 면역력이 미성숙한 소아청소년에서 가장 흔하고 심한 질환을 일으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감염 전문가를 지속적으로 교육·양성하여 우리나라 감염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과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국가 감염병 위기 상황에 대한 준비와 대처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한소아감염학회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대한소아감염학회는 19세 미만 소아청소년의 감염병과 예방접종에 관한 학문의 발전과 연구, 정보 교환 및 회원 상호간의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1993년 설립되어 2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각종 감염병 및 예방접종과 관련된 진료, 연구, 정책 개발, 국제 교류 및 학회지와 도서의 간행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2007년부터 소아청소년감염 분과전문의제도를 시행해오고 있으며, 현재 81명의 소아청소년감염 분과전문의가 전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학회는 2000-2001년 국내 소아청소년 중 55,707명의 홍역환자 발생과 유행 시 정부를 도와 8∼16세 소아청소년 570만 명 대상 홍역일제예방접종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홍역 퇴치를 이끌었습니다. 2009년에는 “신종플루” 유행 시 정부와 함께 취약 대상인 소아청소년 감염 유행을 대규모 예방접종사업을 통해 종식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우리 학회는 연 2회의 춘·추계학술대회에서 심포지엄, 특강 및 첨단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연 2회 개최되는 연수강좌를 통해 소아청소년 감염병 및 백신의 새로운 이슈와 정보를 교육하여 소아청소년감염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회원의 해외학회 참가·발표를 지원하여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감염과 예방접종의 연구 업적을 세계에 알리며 그들과 최신 정보를 교류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학회는 500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국가기관, 관련 기관, 및 타 학회 등과 긴밀하고 유기적 관계를 유지하여 우리나라 소아청소년 감염병 및 예방접종 관련 진료와 연구 및 정책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임기 중 중점 추진사업 및 특별한 학술대회 일정에 대해 알려 주십시오.

1. 대한소아감염학회와 회원이 정부 유관기관의 전문기관과 전문가로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학회와 유관기관의 긴밀한 협조와 소통의 체계·시스템을 구축하겠습니다.
2. 소아청소년 예방접종과 가이드라인구축 사업의 유지·확대를 추진하겠습니다.
3. 의료기관의 소아청소년감염 진단과 감염관리 강화를 위한 감염관리수가의 정상화에 기여하며 상급의료기관의 소아청소년감염전문의 필수 상주 및 이에 의한 감염관리료 제도 정착과 수가 신설 및 개선 유도를 추진하겠습니다.
4. SCOPUS 등재지인 학회 학술지 “Pediatric Vaccine and Infection”의 질·양적 수준 향상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5. 학술대회와 연수강좌의 내실과 회원 및 정부·연구·관련기관 담당자 참여를 독려·확대하여 이들과의 학문적 교류를 추진하겠습니다.

끝으로 대한의학회에 하시고 싶은 말씀이나 당부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나라 의학계의 대표기관인 대한의학회의 제22대 회장으로 취임하신 이윤성 회장님의 인사말을 잘 보았고 여러 가지로 동감하고 있습니다. 대한의학회의 160개 회원학회의 전공의 교육과 분과전문의 혹은 세부전문의의 양성 및 교육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최근의 MERS 사태에서 경험하였듯이 갑자기 발생하는 신종 감염병과 언제라도 재출현할 수 있는 기존의 감염병 발생 시 전문적으로 대처하는 소아청소년감염 분과전문의는 평소 육성하고 키워야 할 것입니다. 19세 이상의 성인을 진료하는 감염내과 전문의는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의 감염 관리와 예방 및 치료를 병행할 수 없습니다. 성장과 발달이 지속되는 소아청소년은 성인의 축소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에 현재 우리나라의 소아청소년 감염 관리와 치료 및 예방에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대한소아감염학회에 더욱 관심을 가져주시고 지원해주시기를 요청 드립니다.
또한 각 부처에 산재되어 있는 보건의료 연구 개발 예산의 규모를 늘리고 운영 체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안 마련을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대한의학회에 속한 160개 회원학회의 한 학회인 대한소아감염학회와도 적극 소통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새롭게 시작하신 대한의학회 임원 및 위원님들께 많은 기대와 성원을 보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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