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본문내용 바로가기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

  • HOME
  • 사업ㆍ활동
  •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
  • 명예로운 의학자
故 김부성 (1935 ~ 2023) 국내 C형 간염 분야 연구를 주도한 의학자이며, 인간성회복운동을 선도한 사회봉사자 (헌정일 : 2019-03-26)

공적사항

김부성 교수는 반세기 동안 내과의사로서, 대한간학회와 한국BRM학회, 대한내과학회 회장 등 우리나라는 물론 아시아태평양지역 간장학회와 세계보건기구 간염협동연구 등에서 내과학 발전을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특히 1988년에 대한간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대한간학회 세미나에서 ‘한국인의 C형 간염과 원발성 간암의 위험인자’에 대해 발표하는 등 학회 발전과 간 질환 연구 활동에 매진하였다.

김부성 교수는 가톨릭의과대학 부속 강남성모병원 원장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경영인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다. IMF로 인해 4개월 동안 ‘공사 중지’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2001년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의 초대 원장으로 취임하였다.

김부성 교수는 대한병원협회 홍보 이사와 부회장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병원경영의 건전성 확립에도 총력을 기울였다. 재임 기간에 대한병원협회를 의료법상의 법정 단체로 승인받고, 국제병원연맹(IHF) World Hospital Congress를 유치함으로써, 대한병원협회가 대한민국의 보건의료산업을 발전시키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김부성 교수는 1989년부터 24년간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회장으로서 인간성 회복을 통한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헌신하였다.

우리 사회에 팽배해 있는 공동선(共同善)의 부재와 도덕, 윤리관의 타락으로 인한 사회혼란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사랑과 나눔 실천을 통해 퇴색해가는 인간존중 정신을 되살리고자 열정을 펼쳤다.

철저하게 정치성·상업성을 배제한 순수한 운동으로서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활동을 고집하였고, 어린이의 인성교육에 큰 관심을 가졌다. 대표적인 추진사업으로는 어린이에게 가족과 이웃 사랑을 깨닫게 해준 ‘사랑의 일기’ 운동을 비롯해 ‘살신성인 명예의 전당’ 건립, ‘남북혈맥잇기사업’ 추진, 각 분야 전문직과 연결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하는 등 우리 사회의 인간성을 회복하고 공동선을 확립하고자 노력했다.

1995년에는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방문하며 인간성 회복의 덕목을 실천하는 ‘국토순례대행진’, 삼풍백화점 붕괴 시에 모였던 전국의 민간 자원봉사들과 함께 ‘독거 노인주거환경 개선사업’, ‘사랑의 편지함’ 설치, 여름철 수해복구 자원봉사자 파견 등을 통해 이웃 간에 따뜻한 사랑을 전했다. 또 주기적으로 ‘나는 내일의 지도자 수련회’를 개최해 어린이들에게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사랑의 일기 큰 잔치’를 통해 전국단위의 민박교류를 진행했다. 이러한 체험학습과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봉사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인간성 회복을 통한 ‘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에 앞장섰다.

김부성 교수의 봉사하는 삶은 의료계는 물론 수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며, 이러한 의학발전과 사회봉사의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시민대상과 대통령 표창, 성 그레고리오 대 교황 기사 훈장을 받은 존경받는 참 의료인이다.